우당도서관에서 『정적』이라는 책을 우연히 발견해 읽었다. 완독 후 기억에 남는 건 오직 갈매기 조나단 〰 이야기 뿐..
바로 다음 날 올레길을 걷던 중, 갈매기 소리에 하늘을 올려다 보았고, 억지스러운 감동이 찔끔 밀려왔다. 이 순간을 무심히 흘려보내는 것 같은 죄책감에 갈매기를 카메라로 포착했다.
' 갈매기는 수평 비행을 연습하고 있었을까? ㇱ '
그렇게 나는 이틀 연속 갈매기에 대한 호기심을 갖고 다녔다. 그리고 이틀 뒤, 카페에서 책을 재밌게 읽다가 살짝 집중력이 흐트러진 탓에, 책장에 꽂혀진 도서들을 일일이 살펴보았다.
맨 끝에 『갈매기의 꿈』 이라는 책이 있었고 '갈매기' 석 자가 내 마음을 금세 사로잡았다. 갈매기...갈매기.....갈매기!!!!! !
내가 이렇게 새의 이름을 입 밖으로 내뱉은 적이 있었던가.
갈매기다 ! 하고 책을 집어 살펴보는데.. 아니나 다를까!! 「정적」 에서 다룬 그 책인 것 !!! ! this is destiny..♡🎔
교묘하게 갈매기 이야기가 내 무의식 한 곳에 자리했고, 다음 날 갈매기를 발견해 무심코 그 이야기를 떠올렸고, 때마침 그 갈매기 이야기의 진가를 발견하게 되다니 haha ☘︎
한 가지에 몰두해서 생각하다보면 언젠간 그 답을 찾게 되듯이, 내가 지니고 있던(추구하나 잊고 지내던) 가치를 발굴한 뒤, 성가시다고 내팽겨치지 않았더니 ·· ? 여러모로 나를 돕는 덕목을 내 안 더 깊이 새기는 순간을 맞이한 것이다.
fake it till you make it. 이라는 문장과 일맥상통하는 갈매기 '조나단' 의 이야기를 아주 재미나게 읽었다.
어쨌거나 "현실적으로 나의 목표에 비해 내 능력은 떨어질 지 몰라도 난 이미 경지에 다다른 실력을 가졌고 그들과 다른 바 없어 !" 라고 스스로를 좋게 구슬리다보면 저절로 믿음과 용기도 생기는 것.
나의 한계를 생각하기도 전에 조나단처럼 그냥 하는 사람이 돼보는건?
까악까악 (응원할게요)
생각만 하면 생각대로 ! 비비디 바비디 부 ~
오랫동안 책장에 꽂혀있는 갈매기의 꿈을 조만간 꼭 읽어야겠어요!